요즘 은행 앱 알림만 와도 괜히 가슴이 철렁하지 않으신가요? 9월 말부터 신한·KB국민·하나은행 등 금융사 여러 곳에서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사실이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이 글에서는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이 어디서, 어떤 정보로 일어났는지 정리하고, 내 정보가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방법과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대처 단계를 순서대로 알려드릴게요.
📌 핵심 요약
✅ 10월 초 기준 정보 유출이 확인된 금융사는 7곳(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입니다.
✅ 유출 여부는 해당 금융사의 개별 통지와 홈페이지·앱 조회 메뉴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금융당국은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 가입과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등록을 권고했습니다.
✅ 대출 상담·피해보상을 내세운 연락은 일단 의심하고, 의심되면 1394, 피해가 났으면 112로 연락하세요.
📋 목차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무슨 일이 있었나?
시작은 신한은행이었습니다. 신한은행은 10월 1일, 외부에서 인증을 우회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일부 서비스에 접근해 고객 정보를 빼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다른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에서도 유출 사실이 연달아 드러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여러 회사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다며 해당 IP 정보를 금융권 전체에 공유했습니다.
💡 이번 공격은 핵심 금융망보다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 직원용 업무 시스템처럼 외부와 연결된 접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도 움직였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0월 7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의회의를 열고 실무 핫라인을 만들었습니다. 고객 신용정보는 금융당국이, 신용정보가 아닌 개인정보와 임직원 정보는 개인정보위가 각각 조사하고, 과기정통부·KISA는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한 기술 지원을 맡는 구조입니다.

금융사별 유출 규모와 유출 항목은?
유출 규모와 항목은 회사마다 크게 다릅니다. 아래는 10월 초 금융사 발표와 언론 보도로 확인된 내용입니다.
| 금융사 | 유출 규모 | 비고 |
|---|---|---|
| 예가람저축은행 | 약 4만 명(정황) | 외부 솔루션 취약점 통한 접근 |
| 신한은행 | 고객 약 2만 5천 명 | 이름·전화번호·연소득·산출한도 등, 주민번호 66건·CI 97건 포함 |
| KB국민은행 | 119명 | 고객 99명 + 임직원 20명 |
| 하나은행 | 고객 89명 | – |
| 웰컴저축은행 | 약 2,200건(추정) | 법인 고객 정보(법인명, 담당자 연락처 등) |
| BNK부산은행 | 11명 | 외주 개발직원 정보 |
| 현대캐피탈 | 미공개 | 일부 대출모집인 정보 |
📌 특히 신한은행 건은 이름·전화번호에 연소득과 대출 산출한도 같은 금융정보까지 묶여 있어, 대출 상담을 사칭한 접근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금융당국은 10월 초 기준으로 이번 유출과 관련해 보이스피싱 등으로 고객 돈이 빠져나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은행·NH농협은행·토스뱅크 등에서도 공격 시도 정황이 있었지만 고객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내 정보 유출 여부 확인 방법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가 거래하는 금융사의 공식 안내를 보는 것입니다. 유출 대상자에게는 금융사가 개별로 알리고 있습니다.
✅ 신한은행 고객이라면
신한은행은 홈페이지에 고객이 직접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별도 조회 메뉴를 열었고, 신한 슈퍼SOL 앱에도 같은 메뉴를 추가했습니다. 피해 신고와 문의는 전담 상담센터에서 받습니다.
✅ 다른 금융사 고객이라면
해당 금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앱 알림, 문자·이메일 통지를 확인하세요. 통지가 없더라도 걱정된다면 고객센터 공식 번호로 직접 문의하면 됩니다.
⚠️ 주의하세요
“유출 여부 조회”, “피해보상 신청”이라며 링크가 담긴 문자가 오면 누르지 마세요. 조회는 반드시 직접 설치한 공식 앱이나 주소창에 직접 입력한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대처 4단계
유출 대상이 아니더라도 이번 기회에 해두면 좋은 설정들입니다. 순서대로 따라 해 보세요.
| 단계 | 할 일 | 어디서 |
|---|---|---|
| 1단계 | 유출 통지·조회 메뉴 확인 | 거래 금융사 홈페이지·앱 |
| 2단계 |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 가입 | 은행 앱, 어카운트인포, 영업점 |
| 3단계 |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등록 | 금융감독원 파인(FINE) |
| 4단계 | 휴대폰 명의도용 방지, 내 계좌·대출 점검 | 엠세이퍼, 어카운트인포 |
💡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란?
내 이름으로 새 대출이나 계좌가 만들어지는 것을 미리 막아두는 서비스입니다. 신용대출·카드론 등을 막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대포통장을 막는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오픈뱅킹을 통한 무단 조회·이체를 막는 오픈뱅킹 안심차단이 있습니다.
은행 앱이나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고, 해제는 사기범이 마음대로 풀지 못하도록 영업점에서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합니다.
💡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이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내 정보가 노출됐다고 등록하면, 그 정보가 금융회사와 공유돼 누군가 내 명의로 거래하려 할 때 추가 확인을 거치게 하는 제도입니다.
💡 함께 하면 좋은 습관
✅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명의도용방지서비스(엠세이퍼)에서 내 명의 휴대폰 개통 현황을 확인하고 신규 개통을 제한해 두세요.
✅ 어카운트인포에서 내 명의 계좌와 대출 내역을 한 번씩 살펴보세요.
✅ 금융 앱 비밀번호를 다른 사이트와 같게 쓰고 있다면 이번에 바꿔 두세요.
⚠️ 단, 여신거래 안심차단이나 오픈뱅킹 차단을 걸면 내가 직접 대출을 받거나 일부 간편결제를 쓸 때도 막힐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 해제하는 절차를 미리 알아두세요.
2차 피해, 이런 연락은 무조건 의심하세요
금융당국은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특별대응기간을 한 달간(필요 시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피해가 확인되면 경보를 ‘경고’로 올릴 예정입니다.
당국이 경고한 대표적인 사기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금리 대출·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신용점수 상향, 보증료 명목의 선입금을 요구
🚫 기존 대출을 갚아야 한다며 개인 명의 계좌로 송금을 유도
🚫 대출 신청이나 보안 점검을 핑계로 원격제어 앱·악성 앱 설치를 요구
🚫 “개인정보 유출 피해보상”을 해주겠다며 접근
⚠️ 의심되면 바로 연락하세요
📞 보이스피싱이 의심될 때: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1394
🚨 이미 돈을 보냈다면: 경찰 112 또는 해당 금융회사 콜센터에 즉시 연락해 지급정지 요청
📱 의심 문자 신고: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자주 묻는 질문
Q. 유출 통지를 못 받았으면 안심해도 되나요?
A. 통지가 없다면 현재까지 확인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조사가 진행 중이라 추가 확인이 나올 수 있으니 거래 금융사 공지를 계속 확인하고, 안심차단서비스는 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Q. 피해가 생기면 보상받을 수 있나요?
A.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유출로 인한 고객 피해가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보상 대상과 절차는 각 금융사 공지를 확인하세요.
Q. 계좌 비밀번호나 공동인증서도 유출됐나요?
A. 금융사 발표에 따르면 신한은행 유출 항목은 이름·전화번호·연소득·산출한도 등 대출 신청 관련 정보와 일부 주민등록번호·연계정보(CI)입니다. 비밀번호 유출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곳에 쓰고 있다면 바꿔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안심차단서비스에 가입하면 내 대출도 막히나요?
A. 네, 차단 유형에 따라 본인이 새로 대출이나 카드를 신청할 때도 제한됩니다. 필요할 때 영업점에서 본인 확인 후 해제할 수 있습니다.
Q. 금융사 직원이라며 전화가 왔는데 진짜인지 어떻게 알죠?
A. 일단 전화를 끊고, 금융사 홈페이지나 카드 뒷면에 적힌 공식 대표번호로 직접 다시 걸어 확인하세요. 상대가 알려주는 번호로 거는 것은 위험합니다.
마무리: 확인하고, 차단하고, 의심하기
이번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의 핵심은 내 금융사 통지 확인 → 안심차단·사고예방 등록 → 대출·보상 빙자 연락 의심 세 가지입니다.
당장 피해가 없더라도 10분만 투자해 차단 서비스를 걸어두면 훨씬 마음이 놓일 거예요. 부모님처럼 금융 앱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도 꼭 한 번 챙겨 드리세요.
※ 2026년 10월 11일 기준 정보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를 꼭 확인하세요. 금융위원회 · 금융감독원 파인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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